KAI, 협력사 AI 전환 지원 확대…항공부품 제조 현장 생산성 높인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9 16:11:2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부품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중소 협력사의 생산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우주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KAI는 지난 28일 연암공과대학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연암공과대학교 미래관에서 ‘항공우주 강소기업 CEO AX·DX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AX는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DX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 [사진=KAI]

 

이번 행사에는 KAI 상생협력실 양홍석 상무와 연암공과대학교 안승권 총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이의종 센터장,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미래항공 대표) 등 협력사 42개사 관계자를 포함해 6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중소 협력사의 인력난과 생산성 개선 과제에 대응하고, AI 기반 제조 환경의 변화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인력과 기술 역량 부족으로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승권 연암공과대학교 총장은 ‘AI 시대, 기업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기술 발전이 기업 경영 방식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김범준 연암공과대학교 AI·DX센터장은 ‘기업 현장을 바꾸는 AI: 도입 사례와 적용 전략’을 주제로 실무 적용 사례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KAI는 이번 CEO 대상 강연을 시작으로 협력사 임직원의 AI 활용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협력사 실무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2027년부터는 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사 맞춤형 AI 실무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항공부품 제조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AI 기술 이해를 넘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협력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양홍석 KAI 상무는 “많은 협력사가 AI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실질적인 AI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AI 교육 외에도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상생협력 정책을 선포하고 방산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제1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이후,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고용 확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28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와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방산 체계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KAI는 협력사 지원을 AI·DX 교육과 제조 현장 혁신으로 확대해 협력사의 자생력을 높이고, 항공우주산업 전반의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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