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줄고 여행 늘고"…GS샵 추석 소비 '세대교체'

가족모임 계획 9.8%p 감소…음식 준비 10.4%p 하락
여행 계획 17.5%p 증가…패션·뷰티 소비 비중 확대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02 16:10:25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추석을 앞두고 홈쇼핑에서 팔리는 상품 구성이 10년 사이 크게 달라졌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주방용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과 건강 관련 상품 비중은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여행·나들이 수요가 늘면서 패션·뷰티 상품 비중도 증가했다.

 

▲ GS샵이 9월 2일부터 21일까지 ‘판타지 추석’ 특집을 실시한다. [사진=GS샵]

 

2일 GS샵에 따르면 GS샵이 2015년과 2025년 추석 연휴 전 3주간 TV홈쇼핑과 모바일 앱 판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식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3%에서 2025년 17.9%로 8.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식품 매출액은 80% 증가했다.

 

반면 냄비·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비중은 8.0%에서 3.3%로 4.7%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역시 38% 감소했다.

 

명절 대표 소비 품목의 무게중심이 ‘직접 준비하는 명절’에서 ‘간편하게 준비하는 명절’로 이동한 모습이다. GS샵은 가족모임과 명절 음식 준비 방식이 간소화된 점을 배경으로 분석했다.

 

건강 관련 상품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용품·건강기능식품의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7.0%에서 15.3%로 8.3%포인트 확대됐다. 매출액은 103% 증가했다.

 

패션과 뷰티 소비도 늘었다. 의류 비중은 20.8%에서 23.7%로, 이미용은 15.2%에서 16.4%로 각각 상승했다. 신발 역시 5.3%에서 7.6%로 높아졌다.

 

명절을 보내는 방식의 변화도 상품 소비에 반영됐다. GS샵이 지난해 7월 고객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겠다는 응답이 58.7%에서 48.3%로 10.4%포인트 감소했다. 가족모임 계획 역시 81.1%에서 71.3%로 줄었다.

 

반면 국내외 여행 등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25.2%에서 42.7%로 17.5%포인트 증가했다. 명절 기간 여행이나 나들이 등 여가 활동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의류·신발·이미용 상품 수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GS샵은 올해 추석에도 변화한 소비 패턴에 맞춰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뷰티·패션 상품 중심으로 편성을 강화한다.

 

간편식에서는 ‘이연복 해물누룽지탕’, ‘해운대 한우등심불고기’, ‘이상민 갈비찜’ 등을 선보인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했던 프리미엄 김부각 ‘바삭(VASAK)’도 9월 4일 앵콜 방송에 나선다.

 

건강기능식품은 명절 선물 수요를 겨냥해 사은품을 더한다. 9월 11일에는 ‘정관장 홍삼진고 데일리’, 23일에는 위 건강기능식품 ‘프롬바이오 매스틱’을 방송한다.

 

뷰티 상품은 ‘마데카 크림’, ‘세포랩’, ‘세인트프랑 크림’ 등을 추석 특별 구성으로 선보이고, 패션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의 26 FW 신상품을 중심으로 방송한다.

 

추석 특집 행사도 진행한다. GS샵은 9월 2일부터 21일까지 ‘판타지 추석’을 열고 TV홈쇼핑과 모바일 앱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상품군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GS샵 관계자는 “최근 명절 소비는 음식과 가족모임을 위한 준비형 소비에서 건강관리와 여가, 개인 취향을 반영한 소비로 영역이 넓어지는 모습”이라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품·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패션과 뷰티 등 명절 기간 수요가 커진 상품군의 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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