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우체국·복지관과 손잡고 위기가구 먹거리 배송 지원

집배원 활용해 거동 불편 주민 안부 확인…복지 사각지대 발굴
전국 10여개 지자체 시범사업에 부산 유일 참여…민관 협력체계 구축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1-02 16:09:5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북구가 집배원의 배송망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먹거리를 전달하고 안부까지 확인하는 복지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기존 방문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가구를 직접 찾아가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북구는 2일 북부산우체국, 덕천종합사회복지관과 위기가구의 기본 먹거리 보장 및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2일 부산 북구청에서 열린 '집배원이 전달하는 그냥드림'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정명희 북구청장(왼쪽 다섯 번째), 안향숙 북부산우체국장(왼쪽 네 번째), 김미정 덕천종합사회복지관장(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북구]

이번 협약은 장애나 거동 불편 등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물품을 전달하지 못했던 기존 '그냥드림'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지역 사정에 밝은 집배원이 대상 가구에 먹거리를 직접 배송하고, 복지상담 연계 대상자인 3차 이용자의 안부도 함께 확인한다. 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우정사업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전국 1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된다. 부산에서는 북구가 유일하게 참여한다.

구는 우체국의 배송망과 지역 복지기관의 지원체계를 연계해 위기가구 발굴부터 상담, 후속 지원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먹거리 지원과 안부 확인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향숙 북부산우체국장은 "집배원의 배송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의 안부를 살피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덕천종합사회복지관장은 "먹거리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초까지 전국에서 약 21만명이 '그냥드림' 사업을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4437명이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 복지서비스로 연계됐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