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2027년 수시 면접 ‘SKY’ 최대 40%…서류형·제시문형 전략 달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면접 30~50% 반영
평가요소 따라 대비법 차별화 필요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14 16:08:43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면접이 합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전형에 따라 면접을 30~50%까지 반영하면서 대학별 면접 유형과 평가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4일 대학 면접은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뉜다. 두 유형은 평가 목적과 요구하는 역량이 다른 만큼 지원 대학과 전형에 맞춰 준비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을 토대로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면접관은 동아리 활동과 탐구 주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진로 활동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역할과 성장 과정 등을 질문한다.
정해진 정답을 확인하기보다 학생부에 담긴 활동을 실제로 수행했는지, 해당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등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시험장에서 지문이나 자료를 받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이를 분석하고 논리적인 견해를 구술하는 방식이다. 인문·사회계열은 시사 이슈와 고전 텍스트, 통계 자료 등이 활용되며 자연·이공계열에서는 수학·과학 개념이나 실험 데이터 등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문항과 평가 기준이 사전에 설계되는 만큼 기출문제 분석과 모의 면접 등을 통한 논리적 사고 훈련이 중요하다. 처음 접하는 자료를 짧은 시간 안에 구조화하고 자신의 답변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주요 평가 요소다.
2027학년도 주요 대학의 면접 반영 비율을 보면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은 서류 기반 면접을 30% 반영하고, 일반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40% 반영한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활동우수형과 고려대 서울캠퍼스 계열적합전형도 제시문 기반 면접을 40% 반영한다.
성균관대 성균인재·과학인재전형과 한양대 서울캠퍼스 면접형전형은 제시문 기반 면접을 30% 반영한다.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으로는 중앙대 탐구형인재·성장형인재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면접형), 건국대 서울캠퍼스 KU자기추천전형, 동국대 서울캠퍼스 DoDream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면접형)전형 등이 있다. 대부분 면접 반영 비율은 30%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Ⅰ은 서류 기반 면접을 실시하면서 면접 반영 비율이 50%에 달한다. 면접 결과가 최종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면접 준비의 중요성도 높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대면 면접이 아닌 현장 녹화 방식을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면접관과 소통하는 대면 면접과 진행 방식이 다른 만큼 녹화 환경에서 답변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학별 평가 요소에 따라 지원자에게 유리한 면접 유형도 달라진다. 서울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계열적합전형, 한양대 면접형전형 등은 분석력과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력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둔다. 제시문을 빠르게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구조화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과 한양대 면접형전형은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을 별도로 명시하고 있어 이공계 교과에 대한 개념 이해와 응용력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반면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중앙대 성장형인재전형, 한국외대 면접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Ⅰ 등은 인성·의사소통능력·공동체역량·학교생활충실도 등을 평가한다. 협업 경험과 학교생활에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동국대 DoDream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면접형)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중앙대 탐구형인재전형 등은 진로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한다.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탐구 과정을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같은 면접이라도 서류 기반과 제시문 기반은 평가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지원 전형의 면접 유형과 반영 비율을 정확히 파악한 뒤 준비 방향을 정해야 한다”며 “서류 기반 면접은 3년간의 활동을 자기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고, 제시문 기반 면접은 배경지식과 논리 전개 훈련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지원 대학의 평가 내용까지 함께 확인해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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