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수 서울시의원 “노원 노후 열수송관 선제 정비해야”

과거 학교 인근 파열사고 거론
노원 환상망 구축·노후관 교체 촉구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9-01 16:08:15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노원구 일대 노후 열수송관의 파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시설 정비와 환상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에서 나왔다. 설계 수명 30년이 지난 노원 열원시설에 153억 원을 투입해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신규 설비로 교체하는 방안과 경제성·안전성을 비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노원구 노후 열수송관의 파열 위험성을 지적하고 선제적인 정비와 열원시설 수명 연장 사업의 실익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열수송관은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열을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와 건물 등에 공급하는 배관이다. 고온의 물이 흐르는 시설인 만큼 노후화에 따른 파손이나 누수가 발생할 경우 난방 공급 차질뿐 아니라 주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노 의원은 과거 노원구 내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거론하며 노후 시설을 사고 발생 이후 보수하는 방식보다 사전에 교체하는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주민 안전과 직결된 사고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 서남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열수송관 환상망 구축 계획’에 맞춰 노원 지역에서도 노후 열수송관 교체와 환상망 구축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상망은 열수송관을 하나의 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경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정 구간에서 사고나 정비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경로를 통해 열을 공급할 수 있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노원 지역 열원시설의 노후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설계 수명 30년이 지난 노원 열원시설인 동부지사의 수명을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153억 원 규모다.

노 의원은 노후 설비를 일정 기간 더 사용하는 수명 연장과 신규 설비로 교체하는 현대화 가운데 어느 방안이 장기적으로 유리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단순 수명 연장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과 신규 설비 교체 중 어느 쪽이 경제적·안전 측면에서 유리한지 정확한 비교 분석이 선행돼야 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서울에너지공사에 사업 적정성과 비교 분석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153억원을 투입하는 수명 연장 사업이 단기적으로 신규 설비 교체보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더라도 향후 유지·보수 비용과 추가 설비투자, 안전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수명 연장 사업이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노원 지역도 순차적으로 환상망 체계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며 “열원시설 수명 연장은 10년 연장을 전제로 전문기관의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관련 시설 현황과 분석 자료는 서울시의회에 별도로 보고하기로 했다.

향후 핵심은 153억 원 규모의 수명 연장 사업과 설비 현대화 방안의 비용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10년을 추가로 운영하는 동안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다. 노후 열수송관의 구간별 교체 일정과 노원 지역 환상망 구축 시기도 주민 안전과 난방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노 의원은 “단순한 수명 연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민의 안전한 난방 환경 조성을 위해 공사가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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