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전재수, ‘깡깡이 마을’서 민생 행보…70대 여성 노동자 후원회장 파격 요청
28일 영도 수리조선소 방문, 40년 경력 이복순 씨 만나 부산 해양산업 비전 공유
전재수 "부산을 지탱해 온 보통 시민의 손 잡을 것…부산시장 출마 의지 공식화"
'깡깡이 어머니' 이 씨, 후원회장직 흔쾌히 수락…"낙후된 조선업 부흥 기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4-28 16:08:51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3선)이 28일 오후, 부산 조선산업의 발원지인 영도구 '깡깡이 마을'을 방문하며 부산시장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전 의원은 이날 수리조선업에 평생을 바친 70대 여성 노동자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례적으로 '보통 시민'인 그에게 자신의 후원회장직을 요청하며 차기 부산시장 선거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도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가 들어섰던 곳으로, 선박 표면의 녹을 망치로 두드려 제거하는 ‘깡깡이’ 작업은 부산 해양산업을 상징하는 노동의 현장이다. 전 의원은 이곳에서 40년 넘게 수리조선소를 지켜온 ‘깡깡이 어머니’ 이복순(73) 씨를 만났다.
이 씨는 전 의원과의 면담에서 “부산의 조선업이 쇠퇴하고 경기도 좋지 않아 일감이 크게 줄었다”며 “수백 명에 달했던 동료들도 이제는 절반 넘게 줄었고 그 빈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수리조선업 현장의 고충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에 전 의원은 “깡깡이 소리는 곧 부산이 살아있다는 증명이었다”며 “바닷바람과 녹 먼지 속에서 고된 일을 버티며 자녀를 키워낸 어머니의 노동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번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 파격적인 후원회장 요청… “일하는 부산시민과 함께 시장 출마”
전재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중요한 결단을 밝혔다. 그는 이복순 씨에게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부산시장에 나선다”고 공식화하며, “보통의 일하는 부산시민인 어머님께 저의 후원회장을 맡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이어 “부산을 지탱해 온 어머님의 손을 꼭 잡고, 부산 경제가 처한 긴 침체의 터널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요청이 단순한 선거 전략을 넘어 민생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의지임을 강조했다.
이복순 씨는 전 의원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부산의 낙후된 해양산업이 다시 부흥해 예전처럼 일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재수 의원 측은 이번 영도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 전역의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3선 의원으로서 중앙 정치에서 입지를 다진 전 의원이 ‘깡깡이 노동자’를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 기성 정치권의 문법을 깨고 ‘바닥 민심’을 공략해 부산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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