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등급'…소재 업계 순위 68위서 28위로 도약

'BB→A' 한 단계 상승
안전·환경 투자에 지배구조 개선까지 성과
ISS 최고등급·다우존스 지수 편입으로 ESG 존재감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02 17:23:1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상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종합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고른 개선을 보이며 국내외 ESG 평가기관들로부터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는 모습이다.

 

회사는 2일 국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6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 기업의 ESG 역량을 분석해 AA부터 E까지 7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BB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상반기 A등급으로 올라섰다.

 

업계 내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자산 2조원 이상 소재 섹터에서 지난해 하반기 174개 기업 중 68위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72개 기업 중 28위로 뛰었다. 

 

전체 평가 대상 기업 순위도 지난해 하반기 1299개 기업 중 523위에서 올해 상반기 1305개 기업 중 293위로 상승했다.

 

세부 평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분야에서 소재 섹터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 공급망 관리, 생물 다양성,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혁신 활동, 공급망 관리, ESG 경영 인프라 부문에서도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려아연은 최근 ESG 경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해왔다. 2022년 대표이사 자문기구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뒤 2024년 말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로 격상했다. 

 

2025년에는 ESG위원회 결정을 실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했다.

 

환경·안전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안전보건과 설비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82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제품인 아연, 은, 동은 글로벌 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고, 탄소발자국 감축 라벨도 획득했다.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절약 활동에 약 146억원을 투입했으며, 공정 폐열 회수 시스템을 통해 연간 393만톤의 스팀을 생산·재활용하고 있다. 

 

온산제련소에는 국가산업단지 최초로 수소지게차 전용 충전소를 구축했다. 디젤 지게차 30대를 수소지게차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88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사회공헌과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고려아연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고, 올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100%를 달성했다.

 

해외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의 ‘ESG Quality Score’에서 ESG 전 분야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국내 비철금속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최상위기업 지수 중 아시아·태평양 지수’에도 편입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ESG 경영 확대와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창출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30일 2025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여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ESG 경영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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