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고립·은둔 청소년에 ‘응원 배달’…픽업 서비스로 사회적 고립 해소 나선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30 16:07:2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이 픽업 서비스를 활용해 고립·은둔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 고객이 직접 작성한 응원 메시지와 픽업 상품권을 전달해 청소년들이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성평등가족부와 함께 고립·은둔 청소년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외부 활동이 제한된 고립·은둔 청소년들이 픽업 주문을 계기로 집 밖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외출을 유도하고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 참여 방식은 응원 메시지 작성이다. 고객은 다음달 6일까지 '안부를 묻는 카드'와 '행운을 담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배민은 참여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픽업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배민 선물하기 상품권 3000원권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작성한 메시지는 픽업 상품권과 함께 고립·은둔 청소년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배민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인 픽업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했다는 점이다. 음식 주문과 수령이라는 일상적인 소비 활동을 외부 활동의 계기로 활용해 고립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의 생활 반경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배민은 그동안 픽업 서비스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2024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해 고립·은둔 가구 지원 정책을 알리고 대상자 발굴에 기여해왔다. 관련 활동을 인정받아 같은 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서울시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배민은 서울시와 '외로움 없는 서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픽업 서비스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외부 활동을 늘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활동은 배달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이 음식과 상품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고립·은둔 문제는 당사자의 자발적인 외부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서비스와 연계한 접근이 중요하다.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외출을 유도하고 사회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배민의 픽업 기반 사회공헌 활동도 주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픽업 서비스와 정부·지자체 협력을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고립·은둔 청소년이 고객들이 직접 쓴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받고 세상 밖으로 나설 수 있는 용기를 얻길 기대한다"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음식을 넘어 고객의 응원과 용기를 배달하고 고립·은둔 청소년에게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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