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 조기 집행

사업 경쟁력·현금 창출력, 현 주가 반영되지 않은 판단 수용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08-19 16:07:48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 CI. [사진=SK하이닉스]

주주환원 정책 기간(2025~2027년)동안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고,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69조원으로, 현금창출력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금액은 총 40조원이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로, 발행주식 (총 7억3049만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8월20일부터 약 3개월이며 취득 종료 후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조기에 이행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11월, 3개년(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FCF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경우 정책 만료 이전에도 조기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40조원은 국내 상장사 자기주식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원 방식도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약 4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중국 충칭 반도체 후공정 공장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동시에 국내에 54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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