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히트펌프 기반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 확산 선도
한국형 녹색대전환 국민보고회서 주거공간의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발표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10-07 16:06:31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이하 K-GX) 전략에 ‘국민 주거공간의 GX 확산’ 분야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주거공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7일 발표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 체계를 고효율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저장·소비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최적화가 주거공간 G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발전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자립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주거공간 GX의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스마트코티지는 주거공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에너지 생산·소비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미래형 주거 솔루션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스마트코티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에너지특구 기반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 및 에너지 최적 관리 표준화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은 물론 신축 및 기축 공동주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에너지 자립형 ‘넷 제로(Net Zero)’ 주거단지 모델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이 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 성장과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펌프와 에너지 자립형 주택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보일러 산업 종사자의 전환을 지원하고 농어촌 등 에너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난방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주거공간 전기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최근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 대표 사업인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는 전체 2,460가구 가운데 877세대를 담당하며 참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8년 국내 제조사 최초로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하는 등 국내 난방 전기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LG 써마브이(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솔루션으로, 화석연료 기반 난방 시스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LG전자는 단독주택을 넘어 공동주택 분야로도 히트펌프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및 급탕 전기화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실제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한국형 공동주택 냉·난방 및 급탕 전기화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축적한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공공임대주택, 기축 리모델링, 신축 단지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적용 가능한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하며 주거공간 GX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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