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지역축제와 손잡고 상권 살리기…온라인 주문까지 연결한 상생 전략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5 16:05:2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이 전국 각지의 지역축제와 연계한 상생 활동을 확대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농가의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기관과 협력해 경북 경산과 충남 공주, 서울 등에서 열린 각종 지역축제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역축제의 방문객을 지역 상권의 잠재 고객으로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지역 농가가 새로운 판매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보 부스와 푸드트럭 운영부터 지역 농산물 판매, 할인 쿠폰 제공까지 협업 방식도 다양화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6월 열린 경산 카페축제다. 배민은 지역 특산물인 신비복숭아와 로컬 카페를 결합한 B마트 상생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할인 쿠폰을 제공해 축제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당시 축제에는 약 2만4000명이 방문했다. 배민은 축제와 연계해 B마트에서 일주일간 신비복숭아 기획전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5.6톤 규모의 신비복숭아를 판매했다. 오프라인 축제에서 형성된 소비자 관심을 온라인 판매로 연결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 것이다.
경산문화관광재단도 이번 협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상룡 대표이사는 지역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준 상생 사례라며 축제 현장의 관심이 온라인 판매로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지역에서도 축제와 배달 플랫폼을 연계한 협업 성과가 나타났다.
배민은 지난 9월과 10월 서울시가 주최한 한강 드론라이트쇼에 참여해 로컬맛집 큐레이션 서비스인 '민트스타'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두 차례 행사에는 누적 6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히 행사 기간 온라인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자양동 일대 배달 주문 수가 행사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전통시장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배민은 지난 10월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여해 전통시장 밀키트를 전시하고 떡볶이 무료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약 1만명이 방문해 전통시장 먹거리와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부천 중동사랑시장 내 '한오뎅'의 한인숙 사장은 다양한 지역 고객에게 매장 음식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배민이 전통시장의 동반자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열린 '서울발레페스티벌'에서는 로컬 음식점과 협력해 현장 픽업 부스를 운영했다. 배민은 데일리픽스 장미상가점과 함께 관람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서울 송파구 일대의 지역 맛집을 소개했다. 공연 관람과 음식 소비를 연결해 인근 소상공인의 매장을 알리는 방식이다.
배민 관계자는 "플랫폼이 지역축제와 만나 서로 시너지를 내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활동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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