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AI 구강검진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대구 어린이집·유치원 33개소 대상
5개월간 3차례 찾아가는 검진…전용 앱으로 구강 상태 누적 관리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04 16:03:26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유아 구강검진을 통해 아동의 구강건강 관리 지원에 나선다.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은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재 어린이집·유치원 18개소와 대구 지역 15개소 등 총 33개소를 방문해 Family Safety - AI 기반 영유아 구강관리 사업 3회차 검진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진 대상은 영유아 약 730명이다.
이번 사업은 진흥원이 볼보자동차코리아 기부금을 활용해 스마투스코리아와 함께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지난해 광주·인천·대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2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유아의 구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검진 결과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도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검진팀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해 보호자의 별도 치과 방문 부담을 줄였다. 낯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의 심리적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검진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참한 영유아는 1회차 19명에서 2회차 13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검진 인원 대비 불참 비율도 1.7%에서 1.1%로 낮아졌다.
검진은 지난 5월 1회차 1039명, 7월 2회차 109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동일 기관을 약 5개월 동안 세 차례 방문해 영유아의 구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추적관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진 과정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른 유치와 영구치의 충치 정도를 확인하고 구강 상태를 '주의', '심각' 등의 단계로 측정한다. 검진 결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누적 저장돼 보호자가 언제든 자녀의 구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영유아 구강건강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1~2022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5세 아동의 유치우식 경험자율은 66.4%였으며 1인당 평균 충치 개수는 3.41개로 조사됐다.
경제적 여건과 지역에 따른 격차도 나타났다. 경제상태가 ‘하’인 집단의 미충족 치과치료 필요율은 29.3%로 ‘상’ 집단의 15.3%보다 약 2배 높았다. 군지역의 치과진료 수진율도 54.5%로 시지역 61.5%보다 낮았다.
조용남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 원장은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어른들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구강검진이라는 작은 기회가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부모님들에게는 우리 아이를 함께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든든한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아이들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아이들의 건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영유아와 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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