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셔틀탱커에 배터리 더해 연료비 절감…DNV 친환경 기술 인증

원유 싣는 2~3일간 배터리로 위치 제어…연료비·탄소세 줄이는 '이중 효과'
노르웨이 DNV 친환경 기술 인증 확보…AI·로봇·해상 데이터센터로 미래시장 공략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14 16:05:1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에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로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연료 소비와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운항 안정성까지 높여 차세대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김승혁 삼성중공업 기장설계팀장(오른쪽 3번째)과 신성호 DNV 사업총괄 부사장(오른쪽 4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AIP 수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회사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국제해양에너지플랜트 산업 전시회(오프쇼어 코리아 2026)’에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셔틀탱커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상 유전에서 원유를 실어 나르는 선박으로, 원유를 공급받는 2~3일 동안 소형 추진기를 가동해 일정한 위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기술은 선박에 배터리를 추가해 위치 유지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엔진의 부담을 줄여 연료비와 탄소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추진기 고장 등 비상 상황에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특히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선박 운영비 절감이 중요해지면서 하이브리드 기술이 친환경 선박 수주 경쟁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설계 자동화 플랫폼 ‘S-EDH’와 배관 용접 자동화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디지털·로봇 기술도 선보인다. 

 

현재 건조 중인 델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모형도 전시한다.

 

김승혁 삼성중공업 기장설계팀장(상무)은 “배터리와 엔진의 하이브리드 운용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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