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법인에 68억 투자…초고속 랜 케이블 설비 증설
美 UTP 케이블 수출량 확대 목적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2-06-08 16:01:22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호찌민시 소재 자회사 LSCV에 약 68억 원을 투자해 기가급 랜(UTP) 케이블 설비를 증설한다고 8일 밝혔다.
초고속 통신망용 UTP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수출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LS전선아시아는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미국은 LSCV의 통신 케이블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중 약 650억 달러를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올해 말 UTP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관련 매출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에 따르면 UTP 케이블은 빌딩‧아파트 등 건물 내 짧은 거리의 통신망 연결에 쓰인다. 데이터 전송속도와 대역폭‧규격 등에 따라 CAT.1~CAT.8 등급으로 구분한다. 100메가 인터넷에는 CAT.5, 기가급 인터넷에는 CAT.5e 이상을 사용한다고.
LS전선아시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2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투자를 재개함에 따라 실적이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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