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망이 경쟁력”…GC녹십자, 한국백신과 PFS 생산 협력
지씨플루 완제 공정 다변화로 공급 리스크 분산
고령층 독감백신 상용화 대비 제조 인프라 구축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10 15:58:07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녹십자가 한국백신과 손잡고 독감백신 완제 생산 기반을 넓힌다. 백신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향후 차세대 독감백신과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GC녹십자와 한국백신은 지난 9일 경기 안산시 한국백신 본사에서 백신 프리필드시린지(PFS)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PFS 백신 CMO 사업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PFS는 주사기에 약물이 미리 충전된 제형으로, 의료 현장에서 투여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GC녹십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주력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완제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다변화한다. 국내외 수요 변화나 공급망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선택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과도 연계된다. GC녹십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품목허가를 향후 3년 내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상용화에 앞서 제조·공급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시장 진입 이후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완제 생산 역량 확보도 이번 협약의 주요 의미로 꼽힌다. 감염병 확산 시 백신 생산과 공급 속도가 중요해지는 만큼, 즉시 활용 가능한 완제 생산 캐파를 확보하는 것이 백신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백신은 WHO 사전적격성평가와 PIC/S 기준에 부합하는 GMP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경피용 BCG백신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제조 경쟁력을 쌓아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백신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씨플루를 비롯한 주요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고, 향후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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