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중국 IASO사와 CAR-T 치료제 국내 도입 계약 체결

다발성골수종 환자 대상 새로운 치료 옵션 확보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5-10-29 15:57:5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지씨셀(대표 원성용·김재왕)은 중국 난징 이아소 바이오테크놀로지(Nanjing IASO Biotechnology, 이하 ‘이아소 바이오’)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푸카소(Fucaso, 성분명: Equecabtagene Autoleucel)’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지씨셀은 국내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Fucaso의 국내 허가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지씨셀, 중국 IASO사와 CAR-T 치료제 국내 도입 계약 체결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혈액암으로 재발 위험이 높고,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및 불응성 문제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최근 일부 병용요법이 급여화되며 초기 치료 환경은 개선됐으나, 4차 이상 치료 단계에서는 고가의 CAR-T 치료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실질적 대안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Fucaso는 이아소 바이오가 개발한 BCMA(B 세포 성숙 항원) 표적 CAR-T 세포치료제로, 2023년 6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현지 환자에게 처방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지씨셀은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8월에는 신속처리 대상 첨단바이오의약품 지정을 각각 획득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비용 효율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씨셀이 국내 대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CAR-T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진화(Jinhua Zhang) 이아소 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이아소 바이오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Fucaso의 국제적 잠재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지씨셀의 상업화 역량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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