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3분기 영업익 181억원 전년비 61% 급감…판매 느는데 마진 고민

3분기 매출 8148억원, 전년비 4.4%↑…유럽 매출 8.8% 증가
고인치 타이어 비중 41.5% 확대…원가·운임 부담에 수익성 회복 과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4 15:59:0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의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8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수익성에는 부담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 814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61% 급감한 수치다.

 

▲넥센타이어 로고.

 

매출 성장은 유럽 시장이 이끌었다. 유럽 매출은 3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으며,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북미와 한국의 매출 비중은 각각 21%, 18%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확대됐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41.5%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럽의 고인치 비중은 32.2%로 7.3%포인트 높아졌다.

 

올웨더와 겨울용 타이어 판매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11.7% 증가했다. 유럽과 한국, 미국 등에 출시한 신제품이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아우디 신형 A6를 비롯해 기아 쏘렌토, 현대차 아반떼와 투싼 등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

 

반면 수익성은 원가 부담의 영향을 받았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율은 74%로 전년 동기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원화 강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고인치·올웨더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안정화에 맞춰 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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