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으로 낙서 보고, 소리 채집까지”…세화미술관,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김예솔·정만영 작가 직접 참여…가족 관람객 겨냥 체험 콘텐츠 강화
솜사탕 퍼포먼스·핸드메이드 진 제작 등 오감형 전시 연계 확대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5-12 15:56:1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세화미술관이 전시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형 콘텐츠를 강화해 도심 속 체류형 미술관 경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과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 세화미술관,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오는 17일에는 김예솔 작가가 진행하는 ‘어쩌면 삐뚤게 세상에 낙서하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직접 드로잉한 이미지를 만화경으로 관찰하며 작가 작품 세계의 핵심 요소인 ‘놀이’와 시각적 변형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23일에는 정만영 작가의 ‘사운드 탐험, 나만의 소리 장소 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작가와 함께 야외에서 일상의 소리를 직접 녹음하고 채집하며, 소리를 통해 공간과 감각을 해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소리를 주요 소재로 활용한 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1전시실에서 솜사탕을 들고 작품을 감상하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는 이원우 작가의 작품 〈상냥한 왕자〉와 연계된 체험형 이벤트로, 별도 예약 없이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미술관 2층 로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종이를 자르고 꾸며 자신만의 소책자를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진(zine) 만들기’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전시 관람 과정에서 얻은 촉각적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화미술관은 5월 한 달간 SNS 후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 후기를 게시한 방문객 가운데 선착순 15팀에게는 뮤지엄숍 아트상품인 ‘작가 퍼즐’을 증정한다. 또 미술관 관람권을 제시하면 흥국생명빌딩 지하 1층 스페인 레스토랑 엘꾸비또 일부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세화미술관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직장인까지 누구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광화문 도심 속에서 전시와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과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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