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가조작 의혹' 일양약품 본사 압수수색

주가 4개월 만에 5배 폭증, 강제수사 착수
백혈병 치료제, 코로나19 70% 감소 발표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4-01-05 16:29:2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경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일양약품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일양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일양약품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일양약품은 지난 2020년 3월 고려대 의과대학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받은 'SARS-CoV-2'에 슈펙트를 적용한 결과 투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보다 70% 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칼레트라'나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양약품은 이미 시판되고 있는 슈펙트는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당시 일양약품 주가는 4개월 만에 2만원대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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