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개발 완료…양산 조기 진입 추진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8 15:54:5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단계 진입을 추진한다. 상륙공격헬기가 전력화되면 해병대의 공중 엄호와 근접항공지원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KAI는 28일 경남 사천 본사 헬기동에서 상륙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 체계개발사업 종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출 KAI 사장과 정재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권태균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을 비롯해 사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사진=KAI]

 

행사는 지난 8월 26일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이 종료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개발 과정과 주요 성과를 되짚고 사업 성공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포상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상륙공격헬기 개발은 2022년 10월 착수됐다. KAI는 요구도 검토와 기본·상세설계,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을 수행하며 개발을 진행했다. 2023년 4월 기본설계를 마쳤고 같은 해 9월 상세설계를 완료했다. 2024년 10월 시제기를 출고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무장비상투하시험과 기관총·로켓탄·공대지유도탄 운용시험 등을 통해 무장 운용능력을 검증했다. 공대공유도탄인 미스트랄3를 활용한 적 항공기 대응 능력도 시험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KAI는 46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 8월 26일 개발 결과물을 방위사업청에 납품했다.

 

상륙공격헬기는 해상 및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여기에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의 무장체계 통합 기술을 적용해 해병대가 요구하는 작전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상륙공격헬기가 전력화되면 상륙작전에서 지상 병력을 보호하고 근접항공지원을 수행하는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상과 함상 운용을 고려한 설계는 해병대의 작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항공전력과의 연계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 효율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륙공격헬기는 마린온과 높은 부품 호환성을 갖추도록 개발됐다. 이에 따라 해병대 조종사 양성 부담을 줄이고 정비 및 후속 군수지원 과정에서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KAI는 보고 있다.

 

KAI는 체계개발 완료를 계기로 향후 양산 사업의 조기 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 성과를 실제 전력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후속 사업 일정과 관련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출 KAI 사장은 기념행사에서 “상륙공격헬기의 성공적인 체계개발을 전 임직원과 함께 축하하며, 결실을 맺기까지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 계획된 양산도 조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고, 해병대의 숙원인 항공전력 완전성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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