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칠레 험로 달린다…WRC서 '극한 기술력' 승부
거친 그래블·고속 코너 311.18㎞ 승부…'다이나프로 R213' 내구성 시험대
에반스·파야리 20점 차 선두 경쟁…WRC 독점 공급 기술력 부각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09 16:39:3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칠레 랠리에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재시험한다.
고속 코너와 거친 비포장 노면이 이어지는 극한 환경에서 전천후 랠리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앞세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202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2라운드 칠레 랠리가 오는 10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칠레 콘셉시온 일대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칠레 랠리는 비오비오 지역 숲길과 험준한 비포장 구릉 지형을 가로지르는 총 16개 스페셜 스테이지(SS), 311.18㎞ 구간에서 열린다. WRC 공식 일정에는 2019년 처음 포함됐으며 202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코스는 화산재 입자와 작은 자갈이 단단하게 다져진 그래블 노면에 고속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졌다.
반복되는 충격과 고속 주행으로 타이어 마모 부담이 큰 만큼 내구성과 접지력, 조종 안정성이 경기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대회에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거친 비포장 도로에서 충격을 견디고 마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랠리 전용 제품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접지와 조종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노면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도록 하드와 소프트 두 종류의 컴파운드가 제공된다.
팀과 드라이버는 노면 상태와 날씨에 맞춰 타이어를 선택해 경기 전략을 짤 수 있다.
드라이버 순위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엘핀 에반스가 21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사미 파야리가 196점으로 20점 차 추격 중이다.
파야리는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파라과이 랠리를 잇달아 제패하며 3연승을 기록해 칠레에서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극한의 노면과 기후 조건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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