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막으려 신혼가전 대금 사기…가전 판매점 직원 송치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백만원서 수천만원 상당 가전제품 대금 가로채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5-11-18 15:50:57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가전 구매 대금을 가로챈 뒤 잠적했던 LG전자 대리 판매점 지점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양모 씨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씨는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씨가 도박 빚을 돌려막기 위해 대금에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 잠적한 양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추적에 나선 끝에 지난 10일 강원 속초시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양 씨를 붙잡았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고객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대로 구체적인 보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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