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니스 엑솔루션, 유럽 음료 캔 시장 정조준…‘XO 리드’ AMP-유럽 유통망 탄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1 15:48:1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브랜드 디벨로퍼 이그니스의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Xolution)이 글로벌 음료 캔 제조사와 손잡고 유럽 음료 패키징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재활용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개폐형 캔 마개를 앞세워 유럽 주요 음료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엑솔루션은 11일 유럽 음료 캔 시장 선도 기업인 아르다 메탈 패키징-유럽(Ardagh Metal Packaging-Europe·AMP-유럽)을 유럽 내 공식 유통사로 선정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엑솔루션의 독자적인 패키징 기술인 ‘XO 리드(XO Lid)’는 AMP-유럽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유럽 주요 음료 브랜드에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음료 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AMP-유럽의 시장 영향력을 활용해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XO 리드는 음료 캔을 개봉한 이후에도 다시 밀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폐형 캔 마개다. 강력한 밀폐력을 바탕으로 캔 개봉 후에도 음료의 탄산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음료 캔 생산라인에 별도의 설비 전환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조사가 생산 공정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높일 수 있어 친환경 패키징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그니스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엑솔루션을 인수했다. 이후 자사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에 XO 리드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투자하고 있다. 엑솔루션은 지난 4월 독일 바이에른주 다하우에서 생산 및 연구개발(R&D) 통합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가 완공되면 XO 리드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6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의 친환경 포장 규제 강화도 엑솔루션의 시장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일부터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시행되면서 재활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패키징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AMP-유럽과의 협력은 친환경 패키징 전환 흐름 속에서 엑솔루션의 기술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패키징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게를로프 토엔하케 AMP-유럽 마케팅·사업개발 총괄은 “변화하는 소비 습관과 시장 트렌드에 따라 재밀봉 패키징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XO 리드는 음료 브랜드가 새롭게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패키징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솔루션은 규제 변화에 맞춰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XO 리드의 PPWR 요건 충족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줄인 차세대 제품 ‘XO 2.5’를 선보이며 향후 강화될 친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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