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창 사업장 명칭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변경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3-02 15:45:47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 오창 사업장의 공식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다.
이번 명칭 변경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운영하는 CEO-임직원 간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에 올린 글이 계기가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한 직원은 엔톡에 "오창 공장이 회사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가 하루 만에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 검토할게요"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많은 글로벌 고객들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Factory)'로 소개하는 것보다는 오창 사업장만의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 의견이 많았다"며 "앞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을 고객 소통 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준공된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 공장으로, 50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현재 연간 18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물량 생산뿐 아니라 전 세계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 내 구축 중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를 통해 전 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원통형 배터리(2170)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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