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박현주재단, 가족돌봄청년 금융투자 특강…100명 금융교육
ETF 씨드머니 지원에 자산관리 교육 연계
경제적 자립 역량 높여…심리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박선영 기자
suny8000@megaeconomy.co.kr | 2026-08-31 15:45:06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가족을 돌보면서 학업과 취업,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족돌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금융교육이 마련됐다. 단순한 금융지식 전달에서 그치지 않고 상장지수펀드(ETF) 기반 씨드머니 지원과 자산관리 교육,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안정적인 자립과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투자 특강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가족돌봄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미래에셋 청년 씨드온(Seed On)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29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렸다. 가족돌봄청년 100여명이 참석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가족을 직접 돌보거나 돌봄으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을 말한다. 돌봄과 경제활동을 함께 감당하면서 학업이나 취업 준비,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별도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의 삶에 대한 불만족도는 일반 청년보다 2배 이상, 우울감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가족돌봄청년이 경제적 부담과 일상활동 제약, 사회적 고립 등을 겪고 돌봄 이후에는 진로 변경이나 경제·심리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특강이 금융교육뿐 아니라 심리 회복 프로그램까지 함께 구성된 배경이다.
첫 강연은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센터장이 맡았다. 이 센터장은 청년들이 자립 과정에서 알아야 할 기초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관리 기준과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금융교육은 실제 자산 형성 지원과 연결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청년 씨드온 프로젝트를 통해 ETF 기반 씨드머니와 금융교육,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금을 일회성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관리하는 금융 역량까지 함께 갖추도록 하는 구조다.
가족돌봄청년에게 금융교육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돌봄 비용이나 생활비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자산 형성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초적인 금융관리 역량은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만큼 수익률뿐 아니라 원금 손실 가능성과 분산투자 등 위험관리 원칙을 함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 번째 강연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맡았다. 장 박사는 뇌과학 관점에서 심리 회복의 원리를 소개하고 돌봄과 자립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서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민간의 지원과 함께 정부의 가족돌봄청년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질병이나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이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으로 두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여건 등에 따라 연령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지원 대상이 되면 재가 돌봄·가사를 비롯해 식사·영양관리와 심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득에 따른 대상 제한은 없지만 중위소득 구간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달라진다. 올해 3월부터는 본인부담 경감이 필요한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별도의 경감률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 영역에서는 돌봄 부담을 낮추는 지원이 확대되고, 민간에서는 금융교육과 자산 형성 등 청년 본인의 자립 기반을 보완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21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가족돌봄청년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해 왔다. 청년 씨드온 프로젝트를 통해 ETF 기반 씨드머니를 비롯해 금융교육과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돌봄 부담 속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고 금융에 대한 실질적인 역량을 키워 미래를 주도적으로 그려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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