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IFC에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연구센터’ 개소…기술 실증·인재 육성 집약
BIFCⅡ 23층에 229.54㎡ 규모 둥지…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과 맞춤형 R&D 수행
문현금융단지 입주사 애로 해결 및 개념증명 지원…청년 인재 채용 플랫폼 가동
전재수 시장 “산·학 잇는 기술 앵커 구축…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약 가속”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13 15:45:3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전통 금융 중심지로 기능해 온 문현금융단지를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디지털 테크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연구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BIFCⅡ) 22층에서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등 지자체·학계·경제계 주요 인사와 문현금융단지 입주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금융 산업에 융합해 실무 인재 양성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원천기술 개발까지 하나로 묶는 ‘디지털금융 기술 앵커(Technical Anchor)’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서 쌓아온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글로벌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BIFCⅡ 23층에 들어선 연구센터는 전용면적 229.54㎡ 규모로 사무공간, 전용 교육장, 콘퍼런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금융 현장 맞춤형 전문 교육, ▲기업 수요 중심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자문 및 개념증명(PoC) 지원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BIFC 입주 금융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병목 현상을 연구과제로 발굴하고, 센터 연구진과 기업이 초기 문제 정의부터 아키텍처 설계, 보안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공동 진행해 즉각적인 사업화를 지원한다.
산학 협력을 통한 고급 보안·금융 인재 양성 체계도 가동된다. 부산대학교 융합보안대학원(석·박사 과정) 운영과 맞물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사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해양·물류, 항만, 조선 등 부산의 전통 특화 제조업에 블록체인과 AI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 과제를 집중 연구한다. 지·산·학·연 협의체를 토대로 실무 교육을 마친 전문 인력을 지역 기업 인턴십 및 정규 채용으로 연계하는 ‘인재 채용 플랫폼’ 기능도 맡는다.
전통적인 금융 공공기관 집적지에 머물렀던 문현금융단지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 이후 분산원장, 토큰증권(STO), 디지털 자산 인프라 등 핀테크 산업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과의 금융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단순 제도 완화를 넘어 현장 적용이 가능한 알고리즘 개발 역량과 보안 전문 인력을 지역 내부에서 자체 공급하는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이 필수 과제로 꼽혀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금융 산업의 경계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며 “연구와 교육이 상아탑에 머물지 않고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즉각 해결하며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센터가 대학의 학문적 역량과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를 결합하는 든든한 기술 거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수준의 디지털금융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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