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괴물 잡아라"…HD현대마린솔루션, 美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정조준

엔진 공급 넘어 유지·보수까지…북미 AI 인프라 '전력 생태계' 통째로 노린다
텍사스 데이터센터 33기 맡는다…반복 수익 가능한 장기유지보수 계약 사업 확대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5-18 15:49:3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 흐름에 맞춰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엔진 공급을 넘어 장기 유지·보수와 운영 서비스까지 맡는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을 구축해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HD현대마린솔루션 박영언 AM(애프터 마켓) SOLUTION(솔루션) 부문장, AEG 아론 휠러 최고경영자[사진=HD현대]

 

HD현대마린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 Aperion Energy Group(AEG)과 데이터센터 전력용 엔진 유지·보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텍사스주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전력용 엔진 33기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및 운영 체계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AEG와 20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 684MW 규모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발전 설비 유지·보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북미 지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비상 발전과 상용 전력 시스템 시장도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엔진 공급 이후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LTSA(장기 유지보수 계약)와 O&M(운영·정비 계약) 중심의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반복적인 유지·보수 수익이 가능한 만큼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수익원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 내 신규 수요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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