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로 산업현장 사고 막는다…위험 감지부터 설비 정지까지

LG전자, CCTV 4226대 AI 관제…위험 발생 시 설비 자동 정지
LG화학 서류 검토 98% 단축·LG유플러스 협력사 안전평가 27% 개선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5 15:46:07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현장 안전관리 혁신에 속도를 낸다.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설비를 자동으로 멈추고, 복잡한 안전 점검 업무를 간소화하는 등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LG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LG SHEC)'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LG그룹 안전환경 콘퍼런스 'LG SHEC'에서 LG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들이 혁신사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LG그룹]

 

행사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16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 관계자들도 참여해 AI 기반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발표된 혁신 사례 21건 가운데 15건에 AI 기술이 활용됐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 CCTV 4226대를 연결한 AI 통합 관제시스템을 공개했다.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설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입을 차단한다. 도장 설비 가동 중 작업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끊는 방식이다.

 

LG화학은 AI를 공정안전관리(PSM)에 적용해 화재·폭발 예방을 위한 서류 검토 시간을 98%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자 자세를 AI로 분석해 근골격계 위험성을 평가하는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6분으로 단축했다.

 

협력사 안전관리에도 AI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작업 정보를 입력하면 위험 요인과 예방 대책을 제시하는 AI 앱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은 도입 전보다 27% 향상됐다.

 

LG는 이번에 공유한 AI 안전관리 기술을 계열사와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안전 혁신 사례를 각 사업장에 확산해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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