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양궁 국가대표 전용화 ‘아처삭스2’ 개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29 15:43: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전문 양궁화 ‘아처삭스2(ARCHER SOX 2)’를 개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전 종목 석권을 함께한 1세대 아처삭스를 기반으로 약 20개월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아처삭스2를 완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에 유니폼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품 개발에서는 양궁 선수들이 조준과 격발 과정에서 경험하는 미세한 흔들림과 지면 밀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코오롱 양궁 선수단 ‘엑스텐보이즈’ 선수들의 의견과 생체역학 테스트 결과가 반영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브리스(ZEBRIS) 보행안정성 분석기’를 활용해 양궁 동작에서 발생하는 발의 움직임과 압력 분포 등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작의 라스트 구조를 유지하면서 솔 보강 설계를 적용했다. 전후 롤링을 줄이고 뒤꿈치를 잡아주는 힐 카운터 캔버스를 보강해 사대 위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접지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탈리아 아웃솔 전문기업 비브람과 협업했다. 양궁 동작에서 전족부 외측에 압력이 집중되는 특성을 반영해 압력 맞춤형 솔을 공동 개발했다.
전족부 외측 지지 구조와 사이드 러그 면적을 확대하고 비브람의 메가그립과 라이트베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잔디와 우레탄, 흙, 모래 등 다양한 경기장 환경을 고려해 접지력과 경량성을 함께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착화 기능도 보강했다. 갑피에는 비전 3L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우천과 습한 환경에 대응했으며,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발 상태에 따라 피팅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의 실제 경기 습관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경기 중 활을 신발 발등 위에 올려두는 동작을 고려해 특수 텅 구조를 적용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20개월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정성, 접지력, 착화감 개선에 집중했다”며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최근 IP 사업을 전담하는 ‘V본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