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전력 대동맥' 잡았다…하이퐁 신도시 공급 쐐기

빈그룹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현지 점유율 80% '압도적 1위'
도시화·전력 투자 200조 확대 수혜…AI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폭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4-22 15:43:18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빈그룹의 하이퐁(Hai Phong)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LS-VINA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약 80%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사업자로 이번 수주를 통해 현지 전력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하이퐁 생산 법인 LS-VINA 전경[사진=LS전선]

 

빈그룹은 부동산, 유통, 자동차, 에너지 등을 영위하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하이퐁시에 주거·상업·관광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도시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는 게 LS 측의 설명이다.

 

베트남 도시화 가속은 이러한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도시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따라 약 200조 원 규모의 발전, 송전 투자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LS-VINA는 이러한 구조적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베트남 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이런 흐름은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LS에코에너지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고, 매출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은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177%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도시화와 전력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LS-VINA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230kV급 초고압 케이블 품질 인증을 획득해 북미 시장 진입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LS-VINA는 1994년 LG-VINA로 베트남 내수 시장에 진출한 후 현재 연 매출 약 1조 원 규모의 아세안 최대 전선회사이자 베트남 1위 케이블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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