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140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기본임금 2.6%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등 총 600만원 지급…명절상여금·의료비 지원 개선
두 차례 부분파업 끝에 접점 찾아…내주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31 15:42:1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 노사가 140일간 이어진 임금교섭 끝에 기본임금 2.6% 인상과 격려금 등 총 6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철강업황 악화 속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면서 장기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는 지난 3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본교섭에서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 [CI=포스코]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2.6%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타결축하·노사화합장려금 2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명절상여금 상향과 의료비 지원 개선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교섭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140일간 진행됐다. 노사는 기본임금 인상률과 보상 규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합의점을 찾았다.

앞서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9월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11월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으나, 이번 잠정합의로 추가 파업 위기는 일단 넘겼다.

포스코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임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조합 역시 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현장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현장 안정화와 철강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조합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노동조합은 다음 주 중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된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