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소비자 참여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확대…기부까지 이어졌다

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투표·댓글 캠페인에 약 4만명 참여
해피빈 모금함 609명 동참해 380만원 모금…추가 지원 기반 마련
소비자 제안에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발전…경제·건강·진로 지원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8 15:42:2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소비자 참여를 기반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온라인 참여와 자발적 기부를 결합해 사회적 관심을 실제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7일 서울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 네이버 해피빈 ‘2026 기업 파트너스데이’에 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여해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의 추진 과정과 협업 성과를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 네이버 해피빈 ‘2026 기업 파트너스데이’에서 장종진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이번 행사는 ‘연결’을 주제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참여와 지지가 더해져 사회적 가치가 확장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공헌 담당자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장종진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은 소비자 제안에서 출발한 공익 캠페인이 실제 청년들의 필요에 맞춘 지원사업으로 발전하고,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추가 기부와 지원으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남양유업의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은 2022년 소비자 참여형 우유팩 공익 캠페인에서 시작됐다. 당시 소비자 공모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인 ‘영케어러’를 주제로 선정하고, 우유팩을 활용해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관련 지원제도를 알리는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거나 부양하는 청년을 뜻한다.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학업, 진로 탐색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로 꼽힌다.

 

남양유업은 이후 보건복지부·월드비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단순한 인식 개선을 넘어 가족돌봄청년의 상황과 필요에 맞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지원 내용은 개별 맞춤형 지원금과 우유·두유·단백질 음료 등 자사 제품 제공을 비롯해 취업 지원 제도 안내, 백미당 직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건강관리와 진로 탐색,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지난 4월 네이버 해피빈과 협업하면서 소비자 참여형 모델로 한 단계 확장됐다. 남양유업은 가족돌봄청년의 현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투표와 댓글 중심의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약 4만명이 참여했으며 댓글은 총 6999개가 게시됐다. 가족돌봄청년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소비자부터 이들이 처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에 공감하는 참여자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비자가 직접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의 장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자발적인 기부로도 이어졌다. 별도로 개설한 해피빈 모금함에는 609명이 참여해 380만원여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를 통해 기존 맞춤형 지원 대상자뿐 아니라 추가 지원도 가능해졌다.

 

이번 사례는 기업이 사회공헌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소비자와 외부 기관의 참여를 결합할 경우 지원의 범위와 사회적 관심을 함께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제안으로 시작한 캠페인이 실질적인 지원사업으로 발전하고, 다시 온라인 참여와 기부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에서다.

 

장종진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은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은 소비자의 제안에서 출발해 실제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고민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발전시켜 온 활동”이라며 “해피빈을 통해 새로운 참여와 지지가 더해지면서 사회적 관심을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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