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서 AS9 첫 출하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2-26 15:41: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현지 생산기지에서 자주포를 처음 출하하며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호주 질롱시 H-AC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에서 AS9 자주포 3문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S9은 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K9 자주포의 호주형 개조 모델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첫 호주산 AS10 탄약운반차도 출고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에 AS9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차 1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출하는 해당 계약 이행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H-ACE는 2024년 8월 완공된 국내 방산업체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다. 약 15만㎡ 부지에 본관과 생산동, 조립장, 주행시험장, 사격장 등 11개 시설을 갖췄다.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호주 생산기지 가동을 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 방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H-ACE를 호주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AUKUS 및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생산기지에서 제작한 자주포의 첫 출하는 K-방산 수출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호주 현지 공장을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