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업 속도 내는 오리온그룹...지주사 자회사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
중국 내 합자법인 통해 백신 개발...2024년 완공 목표로 총 900억 규모 투자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11-15 15:41:44
오리온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규 법인을 세운다.
오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가 자회사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규 자회사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설립을 결의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6일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은 의약품·소비재·식품원료 개발과 판매다.
오리온홀딩스는 법인 설립 시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지만, 향후 공동 투자 계획에 따라 추가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지분율이 60%로 변경될 예정이다.
출자금액도 향후 증자 진행에 따라 총 99억 원까지 납입할 방침이다.
앞서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3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현지 바이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또 올해 7월에는 중국 내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와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가 공동 추진 중인 결핵백신 개발 관련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산둥성 지닝시와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계약에 따라 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지닝시 고신구에 있는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약 4만 9600㎡(1만 5000평) 규모의 백신 생산공장 건설 부지를 확보했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총 9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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