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 국제공모전 개최…모듈형 레거시 구축
고정형·이동형 파빌리온 관통하는 단일 ‘디자인 DNA’ 구축…도시 전역으로 확장성 극대화
조립·해체·재사용 용이한 모듈 설계 도입…2028년 행사 종료 후에도 영구적 도시 자산 활용
2단계 공개경쟁 거쳐 12월 최종 당선작 선정…10월 26일까지 공식 누리집서 접수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10-02 15:40:37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광역시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앞두고 도시 전역으로 유기적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 대표 랜드마크 파빌리온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와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비전과 도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시민 체감형 디자인 거점을 마련키 위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 디자인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고정 파빌리온은 접근성과 개방성, 도심과의 연계성을 고루 갖춘 부산 전역의 대표 거점 공간을 대상으로 제안받는다. 이동식 파빌리온의 경우 도심 광장, 해안 수변, 각종 축제 행사장 등 최소 3개 이상의 환경에 유연하게 변형·설치할 수 있는 공간 시나리오를 필수로 제시해야 한다.
특히 조립, 운송, 해체, 보관, 재사용이 용이한 가변형 모듈 디자인을 필수 요소로 규정했다. 이를 통해 일회성 임시 설치물에 따른 자원 낭비를 원천 차단하고,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공식 지정 기간이 끝난 뒤에도 공공 휴식·문화 거점으로 영구 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레거시(유산)’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약자와 아동, 노인 등 누구나 장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보편적) 디자인 원칙도 반영된다.
심사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 개념 제안 심사를 거쳐 우수 2개 팀을 압축한 뒤, 약 4주간의 구체화 디자인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 1개 당선작을 선정한다. 1단계에서는 도시 해석력과 창의성, 확장성을 평가하며, 2단계에서는 구조적 안전성, 모듈성, 시공 경제성,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참가 자격은 국내외 건축·공간, 디자인, 환경, 산업 모듈 제작 등 유관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개인사업자이며 단독 또는 공동 응모(컨소시엄)가 가능하다. 참가 접수는 10월 2일 오전 9시부터 10월 26일 오후 5시까지 공식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국·영문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제 메가 이벤트 시설물은 행사 종료 후 철거되거나 방치되어 예산 낭비 논란을 빚는 경우가 잦았다. 고정형 랜드마크와 이동형 모듈을 결합해 해안과 원도심을 잇는 가변적 공공 인프라로 설계하는 방식은, 축제 기간의 흥행을 넘어 도시 자산화로 연결하는 실효성 높은 공공 디자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파빌리온은 일회성 시설물을 넘어 부산의 가치와 도시 혁신성을 시민과 전 세계 방문객이 오감으로 체감하는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결집해 2028년 이후에도 부산의 자긍심이자 소중한 공공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명품 파빌리온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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