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국회자살예방포럼서 우수사례 발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통해 국내외 관심 높여나가

송현섭

21cshs@naver.com | 2023-09-05 15:38:01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는 5일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참여했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국회의원들이 소중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0년 창립해 자살예방을 위한 법과 제도개선, 예산 배정,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6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윤호중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참여했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 (맨앞줄 4번째부터) 강호인 안실련 대표, 강선우 의원, 정점식 의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삼성생명 등 포럼 회원 및 자살예방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우선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청소년 자살예방 문화 확산’을 주제로 WHO와 NPO 등 국내외 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 자살예방 관련 국제사회의 정책·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첫 발표는 마틴 반댄딕 (Martin Vandendyck)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매니저가 국제사회 전반의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마크 반댄딕은 국제적 문제로 확산된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 제한, 책임 있는 언론의 노력, 정신건강을 증진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다치바나 준 NPO 법인 대표가 일본 전역의 거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10∼20대 여자아이들을 지원하는 BOND 프로젝트 활동을 소개했다. BOND 프로젝트는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보호하는 프로그램으로 ‘VOICE 매거진’을 발간하고 카페형 상담센터(MELT)와 LINE앱을 통해 상담하는 등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사사회특별위원장과 포럼 자문위원장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가 ‘한국의 자살과 청소년 자살예방’을 주제로 구체적인 현황과 통합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교수는 “대한민국 청소년의 자살률은 최근 수년간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적 자원을 투입하고 여러 기관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육부·삼성금융네트웍스·한국생명의전화에서 공동 진행하는 ‘생명사랑 라이키 프로젝트’ 활동사례가 발표됐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3월부터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마음보호훈련(HSB)’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학교 3개교에 전파한 바 있다.

HSB는 ‘Help Seeking Behaviors’의 약자로 국내외 학교 자살예방 우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국내 정신과 전문의 자문그룹과 협업해 개발한 디지털 게임기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청소년의 자살문제는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청소년이 홀로 고민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중·고교생 ‘라이키(Life-Key)’ 및 대학생 멘토를 양성해 학교 내 생명존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라이키는 청소년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올바로 인식하도록 대학생 멘토와 마음보호훈련을 운영하고 생명존중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올해 시범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생명사랑 라이키 프로젝트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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