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방산협동조합 출범...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충청 광역권 방위산업 협력체계 가동
대전·충청권 방산중소기업 105개 사 참여…공동생산 모델 구축
산·학·연·관·군 12개 기관, 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교류 등 협력
전창민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1-23 15:38:24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전국 최초로 중소 방산기업이 주축이 된 협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구조 전환과 지역 중심 협력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평가다.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계광)은 지난 21일 호텔ICC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 관련 산·학·연·관·군 관계자와 조합 참여기업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해 조합 출범을 축하하고, 충청 광역권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조합은 대전과 충청권에 본사를 둔 방산 중소기업 105개 사가 참여한 전국 최초의 방산 전문 협동조합이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온 방산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연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조합은 향후 ▲공동생산 ▲공동기술개발 ▲정부 연구과제 공동 참여 ▲공공조달 및 수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개발, 시장 개척, 정책 대응 등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과제들을 조합 차원에서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열린 첨단 방위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에는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KAIST, 충남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 대전대학교, 한남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육군교육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등 산·학·연·관·군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 핵심 전략산업인 국방산업 분야에서 산·학·연·관·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실질적인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각 기관의 연구역량과 인프라, 현장 경험을 연계해 첨단 방위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약 기관들은 국방 AI·데이터·디지털 전환(DX) 기반 핵심기술 교류와 전문인력 양성, 실증 및 사업화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조합 출범의 배경에는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출범은 지역 방산 중소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전시가 추진 중인 국방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K-방산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는 조합을 비롯한 방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산·학·연·군 연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계광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AI 기반으로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조합 구성원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기술혁신과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여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수현 대전테크노파크 국방로봇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방산협동조합이 출범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소기업들이 힘을 모아 방산 생태계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 결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조합 구상을 처음 발의한 단계부터 출범에 이르기까지 조합과 ‘원팀’으로 함께하며, 기업과 기관을 잇는 조정자이자 실행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은 앞으로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를 넘어, 능동적인 정책 제안과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충청 광역권 방위산업의 핵심 플랫폼이자 전국 방산 중소기업 협동 모델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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