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했는데도 아프다”…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치료 선택지 재점검

관절염 3기 환자 30%, 관절경수술 경험…인공관절 관리 중요성 부각
연골 손상 진행됐지만 인공관절은 이른 단계…환자별 맞춤 치료 필요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09 15:35:00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가운데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돼 추가 치료를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골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지만 인공관절수술을 결정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치료 방향 설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이 환자의 무릎에 SVF를 주사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9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중 퇴행성관절염 3기 환자의 경우 약 30%가 과거 관절경수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절경수술은 손상된 조직을 정리하거나 관절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치료법으로 활용돼 왔지만,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는 환자에게는 이후에도 통증 관리와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퇴행성관절염 3기는 연골 마모가 진행됐지만 관절 전체를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비교적 활동량이 있거나 수술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기존 관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증상을 관리할 방법을 찾게 된다.

 

이 같은 중기 환자군에서 최근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가 치료 선택지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SVF 치료는 환자 본인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세포 성분을 관절강 내 주입하는 방식으로, 염증 조절과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하는 보존적 치료다.

 

관련 임상 연구에서도 SVF 치료 이후 일부 환자군에서 통증 감소와 일상생활 기능 개선 변화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환자의 관절 상태와 연골 손상 정도 등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관절염 3기는 약물·주사 치료와 인공관절수술 사이에서 환자들의 고민이 큰 시기인 만큼, 과거 관절경수술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현재 연골 상태와 관절 변형 정도를 다시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VF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대상에게는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어, 앞으로도 중기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효과와 적용 범위를 확인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