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HMM 부산 이전 확정…해운 대기업 3사 14조 경제 엔진 가동”
임시주총서 본점 소재지 부산 변경 가결…SK·에이치라인 이어 ‘해운 심장’ 복귀
향후 5년 생산 유발 10조·고용 2만 명 상회…단순 주소지 이전 넘어 ‘역사적 결단’
전재수 "배는 부산서 결정은 서울서 하던 기형적 구조 종식… 글로벌 해양수도 전진기지"
박성태 기자
pst2622@naver.com | 2026-05-08 15:34:03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인 HMM의 본사가 마침내 부산으로 적을 옮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후보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경제 지도가 완전히 바뀌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HMM의 본사 부산 이전 최종 확정을 강력히 환영했다.
이날 오전 HMM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부산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해운업의 결정권이 현장인 부산항으로 옮겨오는 실전적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HMM의 합류로 부산은 이미 이전을 마친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해운 대기업 3사 시대’를 공식 개막했다. 이들 3사의 합산 매출 규모는 약 14조 원, 임직원은 4500명에 달한다. 이는 부산의 산업 지형을 서비스와 제조 중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인 고부가가치 해운·물류 산업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경제 엔진이 될 전망이다.
전재수 후보는 이번 이전에 대해 “배는 부산항에서 움직이는데 모든 전략적 결정은 서울에서 이뤄지던 해묵은 기형적 구조를 뿌리부터 바꾸는 결단”이라면서, “해운의 심장을 마땅히 있어야 할 현장의 곁으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HMM 단독 이전만으로도 향후 5년간 부산 지역에는 약 7조 7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3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1만 6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전망되는데, 해운 3사 전체로 확대할 경우 생산 유발 10조 원, 고용 유발 2만 2000명이라는 압도적 숫자가 부산 경제에 투입된다.
전재수 후보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완료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해운 본사와 부산항, 해양금융, 해사법률, 그리고 미래 먹거리인 북극항로 전략까지 하나로 묶어 부산을 세계 해운 전략이 설계되는 ‘글로벌 해양 전략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이전 확정은 부산이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하고도 부가가치가 높은 본사 기능을 서울에 뺏겨왔던 ‘항만 소외론’을 정면으로 돌파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부산은 다시 바다에서 길을 찾아야 하며, 오늘 그 길이 활짝 열렸다”며 오늘의 결정을 부산 경제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단순히 법인 등기부상의 주소지를 옮기는 차원을 넘어, 전략 수립과 자본 운용이라는 ‘해운 결정권’이 현장에 뿌리를 내리는 실질적인 산업 대전환이 시작됐다. 이번 HMM의 부산행은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넘어,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싱가포르, 함부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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