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 재활용 시대"…LS전선, 친환경 소재로 북미 전력시장 공략
군산공장 준공…재생동·큐플레이크 양산 본격화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대에 ‘자원순환 공급망’ 구축 속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5-12 15:39:5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전선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글로벌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친환경 구리 소재와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 나섰다.
재생동과 첨단 구리 소재 양산 체계를 구축해 탄소 규제 대응과 북미 공급망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12일 자회사 한국미래소재가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재생동과 동박용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축적한 구리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 설립한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군산공장에서는 재생동과 고순도 무산소동(OFC), 구리 합금 등 친환경 첨단 소재를 생산한다.
재생동은 폐전선 등에서 회수한 구리를 재활용해 생산하는 소재다. 채굴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강화되는 탄소 규제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큐플레이크는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신소재다. 기존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Flake)을 활용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에너지 사용량과 원가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LS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생산부터 전선 제조까지 연결되는 자원순환형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또 LS그린링크,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 계열사와 연계해 북미 밸류체인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미래소재는 미국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인근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초고압 전력망 투자 확대로 구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LS전선이 친환경 재활용 소재 중심 공급망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익수 한국미래소재 대표는 “전기화 시대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소재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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