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4-20 15:32:4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쿠팡이 장애인 고용 확대 정책을 통해 민간 기업 의무고용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쿠팡은 20일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3.64%를 기록하며 법정 의무고용률(3.1%)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에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지속해 의무고용률 충족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의무고용률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고용 확대를 이어왔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대기업집단 평균 장애인 고용률(2.4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장애인 고용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직접 고용 기반 직군 다변화 △단순 업무를 넘어선 직무 설계 △원격 근무 확대를 통한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대신 100% 직접 고용 원칙을 유지하며 직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로는 e스포츠 직군이 꼽힌다. 쿠팡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채용 체계를 구축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결과 2024년 10명 규모였던 e스포츠팀은 1년여 만에 80명으로 확대됐다. 해당 인력은 ‘2025 전국장애인 e스포츠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데이터 관리, 인사(HR) 지원, 판매자 지원 등 사무 직군에서도 장애인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오피스 내 공용컵 세척 등 환경 관리 직무 역시 일회용품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근무 방식의 유연성도 특징이다. 재택 및 비대면 근무 확대를 통해 출퇴근 제약을 해소하고 채용 범위를 전국 단위로 넓혔다. 현재 쿠팡에는 15개 법정 장애 유형 중 14개 유형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연령대 역시 18세부터 71세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쿠팡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채용과 인사 관리를 전담하는 ‘포용경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조직은 채용부터 직무 적응, 근무 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