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화학 타고 반도체로 뛴다…2분기 실적 반등 영업익 433억원, 전년비 792% '급증'

매출 5350억·영업익 433억…TDI·BTX 시황 개선에 반도체 소재 성장 더해져
2027년 웨이퍼 재생사업 상업화 추진…전도성 카본블랙 3만톤 증설로 AI 전력망 공략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7-22 15:43:33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OCI가 석유화학 제품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용 재생 웨이퍼 사업에 신규 진출과 전도성 카본블랙 생산 능력도 확대를 통해 AI·반도체 시대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사진=OCI]

 

OCI는 22일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92% 껑충뛰었다.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량과 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소재 사업 개선이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와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 판매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급 차질에 따른 TDI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TDI는 침대·소파·자동차 시트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연질폼을 만드는 핵심 원료다.

 

카본케미칼 부문도 유가 강세에 따른 BTX(벤젠·톨루엔·자일렌 방향 석유화학 3종) 제품 스프레드(마진) 확대에 힘입어 매출 3315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거뒀다. 향후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 효과와 피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새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 진출해 고객사가 사용한 웨이퍼를 회수·세정한 뒤 다시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 

 

OCI스페셜티의 기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기 상업화를 추진한다.

 

AI 확산과 첨단 패키징 시장 성장으로 웨이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사의 원가 절감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재생 웨이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OCI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력 인프라용 첨단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OCI는 최근 초고압 케이블 핵심 소재인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을 완료해 지난 7월 초 초도 출하를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연간 3만톤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투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유신 부회장은 “기초화학 제품의 시황 개선과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며 “재생 웨이퍼와 전도성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투자를 확대해 AI와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