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해결한 고난도 재수술…서울대병원 새 치료기준 제시

국내 첫 MAKO 재치환술 성공…정형외과 정밀수술 확대
CT 기반 정밀 수술 통해 관절 안정성과 탈구 위험 개선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02 15:30:4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도 로봇 기반 정밀수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에 성공하며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유정준·김홍석 정형외과 교수진이 지난 3월 MAKO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첫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정준·김홍석 정형외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 퇴행성 질환이나 골절 등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공관절 마모나 해리, 반복적인 탈구, 골용해 등이 발생하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비구 측 재치환술은 기존 수술로 인해 뼈가 손상되거나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된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팀은 MAKO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CT 영상을 기반으로 3차원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비구컵을 목표 위치와 각도에 정밀하게 삽입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시행한 4건의 수술 모두에서 안정적인 고정과 회복 경과를 확인했다.

 

기존에는 MAKO 시스템이 일반적인 인공고관절 및 무릎관절 치환술에 주로 활용됐지만, 재치환술에 적용된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진은 로봇을 활용한 정밀 수술이 관절 중심을 보다 정확하게 복원하고 탈구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인공고관절재치환술은 기존 수술로 변형된 해부학적 구조와 골 결손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라며 "앞으로도 고난도 관절 수술 분야에서 환자의 치료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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