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연결음이 기부가 된다”… 네버기브업, 참여형 ESG 플랫폼 ‘기부컬러링’ 선보여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6-03-03 15:32:27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통화연결음이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주식회사 네버기브업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통화연결음 기반 소셜 기부 플랫폼 ‘기부컬러링(Give Coloring)’을 통해 기업 ESG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네버기브업


기부컬러링은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컬러링을 설정하면,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공익 캠페인 메시지가 재생되는 구조다. 메시지에는 해당 브랜드와 함께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돕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다.

특징은 이용자의 금전적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참여자는 단지 선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실제 후원금은 브랜드가 이용자를 대신해 지원한다. 소비자는 일상 속 작은 행동으로 나눔에 참여하고, 기업은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구조다.

네버기브업의 창업 배경에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매년 약 5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사회공헌에 투입하고 있지만, 그 노력이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었다.

장원준 대표는 “기업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동시에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공헌이 기업의 일방적 홍보를 넘어,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을 통해 확산되는 구조로 전환되어야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연결음을 사회공헌 매체로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는 군 복무 시절 구상됐다. 누구나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반드시 듣게 되는 공간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통화연결음은 메시지 전달력이 높으면서도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매체”라며 “이 비어 있는 공간을 나눔의 통로로 활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기부에 동참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기부컬러링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공익 메시지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참여형 사회공헌 모델로 설계됐다.

기부컬러링은 단순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공익 메시지 노출량, 브랜드 선택 참여자 수, 누적 후원금액 등 정량화된 지표를 통해 ESG의 ‘S(Social)’ 영역 성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고, 소비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브랜드와 함께 사회적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경험을 얻게 된다.


▲ 사진. 네버기브업 장원준 대표
장 대표는 “기부컬러링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ESG 모델”이라며 “사회공헌을 고민하는 기업들과 함께 일상 속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화연결음이라는 작은 일상의 접점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통로로 변모하고 있다. 네버기브업의 ‘기부컬러링’이 기업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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