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이마트·스타필드 등 복합시설 출점 확대…가맹점주 ‘안정적 상권’ 주목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09 15:28:5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이마트·스타필드 등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가맹점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상권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복합시설에서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총 20개점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전체 노브랜드 버거 매장 가운데 복합시설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에서 올해 7%로 상승했다.
복합시설 매장 확대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창업 시장에서 입지 안정성이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쇼핑과 여가, 외식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시설은 별도의 상권을 새롭게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유동인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맹점주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올여름 폭염과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진 것도 실내형 복합시설에 대한 수요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외부 활동을 줄이고 쇼핑과 여가, 외식을 한 공간에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복합시설 내 외식 매장의 집객 효과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연 스타필드마켓 월계점은 개점 직후부터 고객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시설에 입점한 노브랜드 버거 역시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기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전체 노브랜드 버거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복합시설이 이미 형성된 고객 유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신규 상권 출점과 달리 별도의 상권을 구축하기 위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설 자체의 집객력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자본 창업 모델인 ‘콤팩트 매장’도 복합시설 출점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의 콤팩트 매장은 약 15평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기존 매장보다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면서 조리 동선과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한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복합시설 매장과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실제 복합시설에서 운영 중인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60%가 콤팩트 매장으로 나타났다. 복합시설의 제한적인 점포 면적과 소자본 창업 수요가 맞물리면서 소형 매장 모델이 출점 확대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푸드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쇼핑몰과 마트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버거의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상권 분석과 매장 운영 노하우, 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해 가맹점주가 상권별 특성에 맞춰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날씨와 관계없이 꾸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는 복합시설 매장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권 특성에 맞는 창업 모델과 운영 지원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고, 가맹점과 본부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298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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