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조선토픽] HD현대마린엔진, 중국발 대형 수주…글로벌 선박엔진 시장 존재감 '재점화'

매출의 10% 웃도는 365억 계약…장기 인식 구조로 실적 가시성도 강화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1-21 16:07:25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엔진이 중국 선박업체와 대규모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조선 기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중국 조선사인 샤먼 XMYG 조선무역유한공사와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약 365억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약 3158억원) 대비 약 1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진=HD현대마린엔진]

 

글로벌 조선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중국 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21일부터 2028년 10월 8일까지로 2년 9개월에 걸쳐 장기적으로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을 보면 선금과 중도금이 포함된 구조로 선수금 20%, 중도금 5%, 잔금 75% 지급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안정적인 대금 회수 구조로 수주 이후 현금 흐름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 건조 일정에 따라 계약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수주가 HD현대마린엔진의 글로벌 영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선박 교체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효율·고성능 엔진에 대한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 규모가 연간 매출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조선 기자재 산업 특성상 단일 계약이 수년간 매출로 분산 인식되는 만큼 향후 실적 안정성과 수주 잔고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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