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이민지 총출동…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7일 안산서 개막

안산 더헤븐컨트리클럽서 개최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04 15:26:46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KLPGA 정규투어 대회를 안산 대부도로 옮겨 개최한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과 가족 단위 갤러리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지역사회 기부 등을 마련해 스포츠와 ESG를 결합한 골프 축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컨트리클럽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 규모다. 

 

▲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하나금융그룹]


대회는 더헤븐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에서 파72, 6819야드 규모로 진행된다. 2019년 첫 대회 이후 주요 대회장으로 활용해온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을 떠나 올해 처음 안산 대부도로 무대를 옮겼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대표적이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후원사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이민지도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치지 자매도 동반 출전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쌍둥이 자매 최초의 LPGA 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도 출전한다. 청야니는 2011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전신인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로, 약 15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다연은 올해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한 황유민도 출전한다. 황유민은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올 시즌 4승을 기록한 서교림과 3승을 올린 김민솔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특히 서교림은 지난 6월 더헤븐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코스 적응력에서도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경기뿐 아니라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하나금융그룹 캐릭터 별돌이와 별송이를 활용한 이벤트와 함께 추석 맞이 송편 만들기, 어린이 스내그 골프 체험, 스타 선수 팬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

파스쿠찌와 피자 알볼로 등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거리측정기와 골프·캠핑용품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이벤트와 최종 라운드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대회 공식 굿즈샵도 처음 선보인다. 골프단 선수들이 착용하는 모자를 비롯해 라코스테 협업 셔츠·모자, 공식 우산, 홀 깃발, 키링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 플라자 홍보관에서는 2022년부터 진행 중인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도 전시한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여 창작활동 지원과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대회 기간 운영된다. 참가 선수들이 총상금의 1%인 1500만원을 기부하면 하나금융그룹이 같은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3000만원을 조성한다.


1번과 11번 홀은 에브리 버디 홀로 운영해 버디와 이글이 나올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하고 최대 2000만원을 마련한다.

18번 홀에는 하나 별송이 존을 설치해 선수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씩 적립한다. 최대 2억원을 조성할 수 있어 전체 기부금은 최대 2억5000만원 규모다. 조성된 기부금은 안산지역 소외계층 등을 위해 사용된다.

공식 연습일인 16일에는 하나금융그룹 어린이 골프 스쿨도 열린다.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직접 어린이들에게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번 개최지 변경은 하나금융그룹의 골프 대회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2019년 첫 대회부터 KLPGA 정규투어 상위권 상금 규모를 유지하며 대회를 이어왔다.

2023년 5회 대회부터 지난해 2025년 7회 대회까지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당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하나금융타운이 가까운 점을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안산 대부도의 더헤븐컨트리클럽으로 무대를 옮겼다. 특히 더헤븐컨트리클럽은 하나금융그룹이 남자 골프대회를 개최해온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공동 주관하는 남자부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매년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남녀 골프대회가 같은 골프장에서 개최된다. 여자 골프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개최지 이전을 계기로 더헤븐컨트리클럽이 하나금융그룹의 남녀 골프대회를 아우르는 주요 무대로 자리잡게 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회 기간 열리는 안산 대부포도축제와 연계해 지역 상생에도 나선다. 축제 방문객이 갤러리 티켓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아름다운 서해를 품은 안산 대부도로 자리를 옮겨 개최되는 만큼 선수와 골프 팬 모두가 좋은 경험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골프 축제에 온 가족이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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