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AI·이용자 데이터로 사행산업 이용자 보호 강화…예방 패러다임 전환 모색

강원랜드·마사회, ‘제2회 사행산업 정책 포럼’ 공동 개최
AI 활용 과몰입 위험 이용자 예측·평가 및 선제적 개입 방안 논의
이용자 행동 데이터 기반 경고·상담·이용한도 설정 등 보호체계 소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9-21 15:25:56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인공지능(AI)과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이용자 보호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존 심리검사 중심의 예방활동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과몰입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보호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랜드는 한국마사회와 공동으로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AI 대전환 시대, 이용자 보호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2회 사행산업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강원랜드]

 

이번 포럼은 사행산업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존 이용자 보호 활동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성형 AI와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기반의 선제적 보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관계 부처·기관을 비롯해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동행복권, 청도공영사업공사 등 사행산업사업자와 학계 및 AI·소프트웨어 업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특별세션, 주제발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세션에서는 2026년 강원랜드 중독예방 우수연구 논문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도박문제의 디지털 헬스 개관’이 발표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박문제 예방·관리 방안을 살펴보고 사행산업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 데이터와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강원랜드가 마련한 ‘이용자 보호 종합대책(안)’이 소개됐다. AI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사후적·심리검사 중심 예방활동을 보완하고 위험 이용자를 조기에 식별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주제발제는 카지노와 경마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오프라인(내국인 카지노)’에서는 한림대학교 서동기 교수가 ‘AI를 활용한 과몰입 이용자 예측·평가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권선중 교수가 ‘AI 예측 과몰입 이용자 개입 방향성 연구’를 발표하며 AI 기반 위험군 선별 이후 이용자에 대한 개입 방식과 예방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2부 ‘온라인(경마)’에서는 한국마사회 이영진 부장이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이용자 보호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해 과몰입 위험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를 선별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경고와 상담, 이용 한도 설정 등 단계적인 보호조치를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용자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신호를 파악하고 개입 수준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서울여자대학교 노승용 교수,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경일 부회장,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김경훈 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 기반 이용자 보호체계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함께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실효성, 이용자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원랜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사행산업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활동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국가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공공부문과 사행산업사업자, 학계·업계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AI와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이용자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에 따르면 신임 김도균 대표가 지난 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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