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29명 "이틀만에 다시 1천명대"·사망자 17명...지역발생 1004명중 서울358명·경기271명
누적 확진자 6만1769명…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약 976명
해외유입 25명…위중증 환자 10명 늘어 누적 354명
류수근 기자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1-01-01 15:43:43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2021년 신축년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명에서 9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서며 ‘3차 대유행’의 거센 확산세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더해 다른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9명 새롭게 확인돼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가 6만1769명(해외유입 54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67명)보다 62명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30일(1050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섰다. 1천명 아래로 떨어진지 하루만이다.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5일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29명 중 지역발생(국내발생)은 1004명이고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64명 증가했으나 해외유입은 2명이 줄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17개 광역지자체에서 모두 확진됐다.
최근 1주일(2020.12.26∼2021.1.1)간 국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명꼴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76.4명이었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자는 692명이고 비수도권은 312명이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49명, 비수도권은 15명이 늘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를 보면 서울 358명, 경기 271명, 인천 63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서울은 7명이 줄었으나 경기는 52명, 4명 각각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5명을 비롯, 대구·울산 각 43명, 경남 34명, 강원 29명, 경북 24명, 충북 22명, 광주 16명, 충남 15명, 대전 11명, 전북 8명, 전남 6명, 제주 5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 중 4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경기 13명, 부산·대구 각 2명, 서울·광주·강원·경남 각 1명)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2명이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8명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포르투갈·캐나다 각 2명, 중국·필리핀·헝가리·덴마크·영국·나이지리아·탄자니아·뉴질랜드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59명, 경기 284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08명으로, 신규 확진자 1029명 중 68.8%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지난달 15일(13명)부터 18일째 두 자릿수 가 숨졌고, 이 짧은 기간에 3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체 사망자 중 40%가 18일 동안 숨진 것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354명으로 집계돼 사망자 증가가 우려된다.
전날 새롭게 682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4만2953명이 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에서 69.54%를 차지했다. 격리중인 환자는 330명 늘어 총 1만789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438건으로, 직전일 5만4358건보다 1080건 많다.
전날 양성률(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86%(5만5438명 중 1029명)로, 직전일 1.78%(5만4358명 중 967명)보다 소폭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26만9318명 중 6만1769명)다.
1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건수는 4만5738명이었고 확진자는 149명이 나왔다. 이로써 임시검사소 누적 검사 수는 68만738명이고 확진자는 총 1857명이다.
코로나19 국내 주요 집단감염 발생사례를 보면 우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수용자 13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45명으로 증가했다.
동부구치소와 관련한 확진자 945명은 수용자 903명, 종사자 21명, 가족 20명, 지인 1명이다.
또,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9명이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0명으로 늘었고, 경기 군포시 공장과 관련해서도 38명이 추가되어 총 67명이 됐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41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47명이 고, 부산 동구 요양병원2와 관련해서도 격리자 추적검사 중 20명이 추가돼 총 54명으로 늘었다.
또, 울산 중구 선교단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83명으로 늘었고,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20명이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광주 체육동호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 됐고, 충남 천안시 자동자 부품회사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외에도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2명 추가, 누적 16명),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5명 추가, 총 61명), 경기 파주시 식품업체 관련(10명 추가, 총 11명), 파주시 병원 관련(12명 추가, 누적 66명), 김포시 부동산업체 관련(11명 추가, 총 12명), 광주 북구 요양원 관련(7명 추가, 총 66명), 부산 북구 요양병원 관련(14명 추가, 총 15명), 부산 북구 주간보호센터 관련(4명 추가, 총 13명) 등의 사례가 잇따랐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