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동 첫 ‘디에이치’ 승부수…10단지에 ‘에세르’ 제안
2160가구서 최고 40층 4248가구로 재건축…공사비 2조 6135억원
모포시스·사사키와 설계 협업…교육 특화 ‘올 라이프 캠퍼스’ 구상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09-04 15:23:01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에 목동 최초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고 새 단지명에는 교육도시 목동의 정체성과 10단지의 상징성을 담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의 새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THE H MOKDONG ESER)’를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 6135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다.
앞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은 현대건설이 두 차례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이후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돼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향후 시공사 선정과 본계약 체결 절차를 거쳐야 최종 시공사 지위가 확정된다.
에세르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완성과 최고를 상징하는 숫자 10에 목동의 핵심 가치인 교육을 결합해 다음 세대를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단지 설계에는 ‘올 라이프 캠퍼스(All Life Campus)’ 개념을 적용한다. 자녀 세대의 학습을 넘어 모든 연령대가 일상에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세계적인 건축·조경 설계사와도 협업한다. 현대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톰 메인이 설립한 모포시스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사사키를 목동10단지 설계에 참여시킨다.
모포시스는 목동 신시가지의 계획도시 특성과 입지적 맥락을 건축에 반영한다. 세계 각지의 대학 캠퍼스와 교육시설을 설계한 사사키는 자연과 배움이 일상에서 이어지는 캠퍼스형 단지 조성을 맡는다.
현대건설은 두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건축물의 상징성과 목동의 교육 환경을 결합한 설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은 기존 14개 단지 2만 6629가구를 약 4만 7400가구로 확대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목동10단지는 이 가운데서도 사업 규모가 큰 단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목동10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고 브랜드와 주거상품을 소개해 왔다. 이후 모포시스 주요 설계진의 현장 방문과 사사키와의 협업 내용을 잇달아 공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은 주거와 교육의 가치가 함께 성장해 온 대표 주거지”라며 “목동10단지만의 상징성과 지역이 쌓아온 교육의 가치를 담아 다음 세대를 위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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